서해교전 3주기 추모식 29일 거행

지난 2002년 6월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희생자에 대한 3주기 추모식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다.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은 물론, 윤광웅 국방장관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 해군 장병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추모식에는 예년과는 달리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민주노동당 김혜경(金惠敬)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국회의원 30여명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서해교전 추모식에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앞서 서해교전 음력 기일인 지난 24일 3년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유족 및 생존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해상위령제를 지냈다.
서해교전은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경비정이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교전과정에서 참수리 357호 정장인 고(故)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장병들이 장렬히 전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