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정부기념일’ 제정 추진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남북 해군이 교전을 벌인 6월 29일을 ‘정부기념일’로 제정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현재 해군 2함대사령관(소장)이 맡고 있는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식 행사를 올해부터 정부 주관으로 격상키로 한 차원에서 교전 일을 정부기념일로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추모식 행사를 주관하게될 국가보훈처가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와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금주 중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 때 서해교전 추모식 방안 등을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교전 추모 행사를 국가 차원으로 격상하는 문제와 관련, 지난 18일 보훈처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평택의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전적비(추모비)를 참배하고 교전 당시 침몰했다가 인양돼 육상에 전시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보훈처 관계자들은 해군 측에 그간 진행해온 서해교전 추모식 행사 일정 등을 문의하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함대 사령부에는 서해교전 전사자인 고(故)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을 기리는 추모비와 이들의 얼굴을 새긴 부조(동판)가 건립돼 있다.

서해교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우리측 해군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선제공격을 감행해 일어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