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군.경 “추가도발 용납않는다”

남북한 해군 함정이 10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교전한 이후 해군과 해경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 만반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48분께 서해교전 발생 사실을 통보받은 뒤 경비함정 4척을 동원, 조업 중이던 어선 9척을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남하시켰으며 오후 3시 현재 조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과 서해섬 등을 오가는 여객선은 이날 아침부터 강풍과 높은 파도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여서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내일도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업과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날씨가 좋아진다 해도 해군 측의 경계 태세를 지켜본 뒤 통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LL 인근에 대기 중인 해군 고속정 편대 역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교전에서 우리 측 사상자는 없었지만 북측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평소보다 1단계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합참이 위험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여객선 운항과 조업을 최대한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쪽 6.3마일 지점의 NLL을 0.7마일가량 침범하자 경고 통신과 경고 사격을 한 뒤 교전 끝에 북측 경비정을 퇴각시켰다.


이번 교전은 1999년 6월15일 1차 연평해전과 2002년 6월29일 2차 연평해전에 이어 7년여 만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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