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화상 수상한 솔티 “北 해방되면 충격파 클 것”

▲ 7일 서울평화상 시상식이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수상자인 솔티 회장의 남편(왼쪽)인 채드윅 고어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데일리NK

북한인권 개선에 힘써온 수잔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이 탈북자와 북한 인권운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9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솔티 회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패, 상금 20만 달러를 받았다.

수상소감에서 솔티 여사는 “오늘 저에게 주신 이 영광은 제 생애에서 결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며 “하고 있는 일을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더 높은 곳으로 저를 이끌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시간에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는 대량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며 “연합군이 강제수용소를 해방시켰을 때 그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었듯이, 북한이 해방되면 또 다시 충격파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솔티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문제에 대해 “강제 북송은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며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정책이며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고 세계의 지도자가 되려는 국가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솔티 회장은 1999년 4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및 태평양 소위원회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청문회가 열리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미 상원 법사위와 하원 국제종교자유위에서 중국 내 탈북 난민의 참상을 증언하는 등 북한인권 개선에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특히 2003년에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을 성사시켰고, 미국의 ‘2004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2006년 북한 자유주간’ 행사에 앞장섰다. 아울러 모로코의 점령으로 고통받는 서(西)사하라 난민의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헌신해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탈북자들이 함께해 솔티 여사의 시상을 함께 축하했다.

▲ 시상식에 함께 오른 남편과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NK

▲ 솔티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정치범수용소문제와 탈북자의 북송 문제를 우려했다.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