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北 협력대상…김정일, 核 부정적”

▲서울대 정문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대북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대 기초교육원이 발표한 ‘서울대학교 재학생 요구 및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391명의 응답자 중 67.6%가 북한을 ‘협력 대상’이라고 답했고, 이어서 ‘도울 대상'(8.9%), ‘선의의 경쟁자'(2.7%), ‘경계 대상'(17.0%), ‘적대적 대상'(2.9%) 순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핵무기 보유와 대북 지원과의 관계, 김정일, 통일, 주한미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중요성 등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 서울대생들의 북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보통’인 3점보다 약간 부정적인 2.62점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재열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장이 이끄는 조사팀이 2005학년 2학기 등록생 1만8천110명 중 1천500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 이중 1천391명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3.7%가 ‘매우 진보적’, 27.5%가 ‘진보적’이라고 답해 31.2%가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 됐다. 반면 ‘매우 보수적’이라는 응답은 2.6%, ‘보수적’은 24.9%로 ‘보수적 성향’으로 분류된 응답은 27.5%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17.8%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서 민주노동당(10.2%), 열린우리당(10.1%), 새천년민주당(0.5%), 자민련(0.5%)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0.4%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해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57.9%는 ‘인터넷 신문을 포함해 어떤 종류의 신문도 정기적으로 읽지 않는다’고 답했고, 42.1%만이 신문을 정기적으로 읽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천 기자 dailynk@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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