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으로 남북대화가 전면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해 대화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6일 오전 대진대 통일대학원이 세종문화회관 콘퍼런스홀에서 개최한 ’광복 60주년-남북관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고 교수는 서울ㆍ평양 상주대표부 설치에 앞서 “전 단계로서 개성에 남북 공동의 대화사무국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존의 남북장관급 회담과 함께 부문별 장관급 회담의 제도화 및 총리급 회담을 통해 남북대화 수준을 격상시키는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현재 북한의 산업수준을 남한의 1970년대로 간주한다고 가정한 뒤 “북한의 산업을 정상화시키는데 향후 10년 간 2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교수는 “남한 정부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사업시행을 위해 가급적 외국 기업과 국내 민간 부문이 참여하는 금융협력방식을 통해 효율성과 장기 수익성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