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평양ㆍ묘향산서 3중회의

서울, 평양, 묘향산에서 비슷한 시기에 의미 있는 회담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북한이 서울과 평양에서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21~24일)과 적십자총재 회담(21~25일)을 갖는 동안 묘향산에서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고위급 회담(20~25일)이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중단된 지 13개월만에 재개된 장관급회담에서 그동안 멈춰 있던 각종 회담은 물론 새로운 회담 제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남북교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제3차 장성급회담을 비롯 제10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국군포로ㆍ납북자 문제를 협의하는 적십자회담 그리고 새롭게 제기된 수산협력회담, 항공회담, 농업협력회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취임 후 첫 방북한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어떤 방북보따리를 안고 돌아올지도 주목된다.

한 총재는 4박5일간 북측에 머물면서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과 적십자총재회담을 열고 오는 11월 열릴 국제적십자연맹 총회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 남북 공동행사를 치르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 총재는 22일 평양 적십자병원에도 들러 의료물자 지원문제 등을 협의한 뒤 23일 룡천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복구현장을 둘러본다.

KEDO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향산호텔에서 3개월만에 고위급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김영목 사무차장이 이끄는 KEDO 대표단은 북측 파트너인 대상사업국 간부들과 고위급회담을 개최해 경수로사업 잠정 중단에 따른 대응책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KEDO 당국자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사전에 미리 밝힐 수 없지만 6자회담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어 내실있는 논의가 전개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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