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연합군 4차 공습…트리폴리서 폭발음

서방연합군이 22일(현지시간) 4차 리비아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AFP 등 외신들은 이날 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서방 연합군의 4차 공습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에 대항하는 대공포도 불을 뿜었다고 보도했다.


트리폴리 현지에서 머물고 있는 외신 기자들은 이날 밤 8시를 넘긴 시각에 두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후 10여분 간 대공포탄이 발사되었다고 전했다.


이 폭발음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이 주축이 된 연합군의 4차 공습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어느 쪽에서 발생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방 연합군은 유엔 안보리가 군사 개입을 승인한 이후 매일 밤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우리가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사작전은 앞으로 수일 내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합군은 전날 밤에는 트리폴리 외곽의 해군 기지와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공항 등을 폭격했다.


아랍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은 연합군의 3차 공습으로 카다피 여단의 주요 지휘관인 후세인 엘-와르파리가 숨졌다고 전했다. 카다피의 6남이자 그의 최정예 부대인 제32여단을 지휘하는 카미스가 사망했다는 설도 있으나 리비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작전지휘권을 수일 내에 국제연합군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22일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리비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지만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곧 비행금지구역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차례로 전화통화를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리비아 작전을 지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우리가 (리비아의) 대공방어망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군사작전은 앞으로 수일 내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