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北-시리아 핵무기개발 협력’ 결론”

서방 국가들은 지난해 이스라엘이 공습한 시리아의 핵의혹 시설에서 북한과 시리아가 핵무기 프로그램에 긴밀히 협력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익명의 유럽 고위 외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서방 국가들은 믿을 만한 정보를 검토한 끝에 시리아의 사막에 건설된 의문의 시설에서 북한과 시리아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리아의 시설물이 핵 프로그램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아랍권 신문 알-하야트와의 회견에서 “위성 사진을 검토한 결과 IAEA의 전문가들은 시리아의 시설이 핵과 관련돼 있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었다.

또한 시리아의 관리들도 공습당한 시설이 핵 저장 시설이 아닌 비어있는 군사 시설물일 뿐이라고 거듭 주장해왔고 이스라엘 역시 막연하게 공습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개발 결론을 주장한 이 외교관 역시 믿을 만한 정보가 충분하지는 않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시리아의 핵개발 노력이 어느 정도 진척됐었는 지, 현재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역시도 명확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위성영상 촬영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최근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새 건물이 건설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됐던 것에 대해서는 “의혹을 받았던 시설의 잔재를 덮어버리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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