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 북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 촉구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들은 북한에 대해 모든 핵프로그램은 물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도록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2010년 핵비확산조약(NPT) 전체 평가회의를 준비하는 제2차 준비위원회 회의는 9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장 워킹 페이퍼를 보고받고 2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들은 또 의장인 볼로디미르 옐셴코 우크라이나 대사가 제출한 워킹 페이퍼에서 북한에 NPT 체제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제네바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NPT 당사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NPT 체제에 커다란 도전이었으나 영변의 핵시설 가동 중단 및 IAEA 사찰 진행을 포함해 작년 2월 이후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러나 당사국들은 아직까지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도 정확한 신고가 이뤄지지 않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을 상대로 조속하고 전면적인 신고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북한-시리아 핵협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을 적시하지 않은 채 시리아의 비밀 핵활동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차원에 그쳤다.

이번 NPT 준비위 회의는 ▲핵비확산 및 국제 평화.안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및 비핵지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토론이 진행됐으며, 스스로 탈퇴를 선언해 자격 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북한을 제외한 189개국이 참가했다.

앞서 장동희 주제네바 차석대사는 지난 5일 핵비확산 분과회의에 연설을 통해 “북핵확산이라는 당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최선의 길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한국은 북핵 문제에 관한 모든 의혹을 규명하고, 6자회담을 통한 철저한 검증 및 핵폐기 조치들을 이행해 궁극적인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차 준비위 회의는 작년 5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으며, 3차 회의는 내년 뉴욕에서 개최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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