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美증원군 한반도 전개절차 개선 요구

월터 샤프 한미연합군사령관(대장)이 한반도 유사시 미국 본토 등지에서 파견될 증원군의 신속 전개를 위한 절차를 간소화해 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사시 미 증원군의 신속한 전개가 어려울 것이란 한국내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소식통은 8일 “샤프 사령관은 지난달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기간 한.미 양국 지휘관들의 토의시간에 미 증원군의 전개 절차 개선을 위해 본국에 개인 서한을 보내겠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는 증원군의 미국내 항만대기나 공항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미 증원군이 신속하게 한반도에 전개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 증원전력의 주축인 시차별부대전개제원(TPFDD) 전력의 신속한 전개가 필요하다는 양국 지휘관들의 인식에도 기반을 둔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TPFDD는 69만여 명의 병력과 함정 160여 척, 항공기 1천600여 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식통은 “이번 UFG연습에서 양국 군 수뇌부는 대등한 입장에서 열띤 토론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동일한 상황인식을 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미 증원군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면서 “특히 이번 연습에서 미 증원군의 전개 절차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미군은 오히려 증원군을 전개하는데 굉장히 적극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증원군 신속전개를 위한) 공식적 문서 합의도 중요하지만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믿음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습에서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달 18∼22일 2012년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미동맹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형태의 연합 방어훈련인 UGF 연습을 실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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