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눈길’ ‘조선속도’는?…김정은시대 등장한 ‘시대어’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새롭게 등장한 선전·선동어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9일 ‘시대어를 통해 본 강성조선의 기상’이란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생겨난 ‘시대어’라며 ‘생눈길’ ‘조선속도’ 등을 소개하며 “이를 하나의 귀중한 문화적 재부로 간직하자”고 선전했다.



‘생눈길’은 김정일 사망(2011년 12월 17일) 후 평양에서 진행된 영결식(2011년 12월 28일) 당시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을 일컫는 말로 신문은 김정은이 “우리는 이제부터 생눈길을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일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는 “김일성-김정일주의는 본질에 대해서는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인민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 절대적인 복무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대해 “김정은 동지의 정치 근본핵이 있다”며 “김정은 시대는 우리 당의 인민사랑 정치가 최대로 발현되는 영광넘친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정은 시대에 들어 온 나라에 건축물들이 경쟁이나 하듯 솟아오르고 있다며 “건축에서의 속도와 양을 논하기 앞서 인민의 이익과 미학 정서적요구를 첫 자리에 놓았다”면서 ‘선(先)편리성’ ‘선미학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창전거리의 급양망(음식물 공급 단위)틀의 의자들이 새로 갖추어졌고 통일거리 운동센터의 건강운동실들이 더 늘어났다”고 선전했다.


신문은 특히 ‘조선속도’에 대해 “마식령속도에 이어 연이어 창조되고 있는 속도로 한 개 지역, 한 개 부문에 국한된 속도가 아니라 마땅히 조선의 이름으로 불리울 수 있는 새로운 속도”라며 “사회주의 문명국으로 향한 조선의 전진속도는 날로 빨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에 ‘승마바람’ ‘로라스케트 바람’ ‘스키바람’이 불고 있다고도 전했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선전은 작년 장성택 처형을 통해 체제 정비를 완성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김정은 체제 출범 3년차를 맞이하며 ‘유일영도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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