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커플, 전주지역도움 ‘화촉’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 커플이 9일 전북 전주에서 화촉을 밝힌다.

8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새터민 강모(29)씨와 김모(29.여)씨가 9일 오후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전통혼례 방식으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2005년과 올 2월 각각 국경을 넘은 이들은 지난 3월초 동료 새터민의 소개로 만나 3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들 커플은 생활 여건이 여의치 않아 결혼식을 미뤄오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주지구협의회 회원들의 도움으로 혼례식을 치르게 됐다.

이들의 혼례식은 전통문화센터가 무료로 지원하고 혼례식장 음식장만과 가전제품 등 신접살림 마련은 봉사회 회원들이 도움을 줬다.

이들 커플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전주 평화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신랑 강씨는 “그동안 사회적응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내와 함께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결혼식을 계기로 문턱넘기를 꺼려했던 새터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와 동화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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