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최대 고충은 ‘취업문제’

북한을 이탈해 정착한 새터민들은 취업과 채권.채무 문제로 가장 큰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산지방경찰청이 지난 3개월 동안 부산에 정착한 새터민을 상대로 민원고충을 상담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담자 112명 가운데 취업 관련 상담이 26.7%인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취업에 이어 채권.채무(25건), 가정문제(18건), 폭력사건(12건), 이혼.혼인(8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사기를 당했다는 상담도 6건,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문의한 상담도 5건에 달했다.

취업문제 상담은 구직활동 중 겪는 어려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004년 북한을 이탈해 부산에 정착한 박모(36) 씨는 “북한 사투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당했다”며 경찰에 취업 알선을 상담했다.

또 다른 새터민 이모(34.여) 씨는 “부산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수차례 참석했지만 기술이 없다는 이유로 번번이 낙방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상담 가운데 채권.채무 상담이 많은 것은 자본주의와 돈에 대한 개념이 부족, 쉽게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상담 가운데는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무료 사설학원을 알선해 달라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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