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사회적 기업 1호’ 파주에 문열어

새터민(탈북자)을 주축으로 한 박스제조 업체 ‘메자닌 아이팩’이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야동동 희망공장에서 개업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희 노동부장관과 홍양호 통일부차관,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업을 축하했다.

새터민 사회적 기업 1호인 메자닌 아이팩은 새터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5월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이 설립한 박스 제조업체로, 통일부가 새터민 인건비 절반과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 회사는 새터민 17명과 남한 근로자 10명을 고용해 공장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제품 본격 생산을 위해 최근 새터민 1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새터민 50명을 추가 선발해 2차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노동부에 ‘사회적 기업’ 인증도 신청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이란 일반회사처럼 영업활동을 하면서 고용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은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저소득층을 위해 운영돼 왔으며 통일부 지원으로 새터민의 정착을 위해 추진되는 사회적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6억6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내년 35억원~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메자닌 아이팩의 설립은 새터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그 방식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 사회적 기업이라는데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 기업이 1천 개 이상 나오도록 지원할 것이며 사회적 기업이 우리 경제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양호 통일부차관도 “사회적 기업은 통일 이후 남북 통합에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사회적 기업이 창출되길 바라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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