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대거 등장…팀워크 ‘관심’

10일 공식 재개되는 북핵 6자 수석대표회담에는 9개월이라는 공백기간을 증명하듯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한다.

우선 6개 참가국 중에서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 3국의 수석대표들이 바뀌었다.

지난 4월 취임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 등이 이번 회담에서 공식적인 6자 데뷔무대를 갖는다.

특히 우리 대표단은 김 숙 본부장은 물론 차석대표인 황준국 북핵기획단장 등 대부분이 ‘신참’이다.

외교 소식통은 9일 “우리 대표단의 면면이 모두 바뀌었지만 6자회담에 데뷔만 안했을 뿐 미국, 일본, 중국 등과 수시로 만나고 러시아, 북한 등과도 안면을 트는 등 그동안 활발하게 다른 참가국들과 교류를 해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단에는 또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포함돼 청와대와 협상단 간의 의사소통은 물론 전략마련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석대표인 사이키 국장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도 주목된다.

올해 초 임명된 사이키 국장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에 있어 전임인 사사에 겐이치로 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이어서 6자회담의 분위기를 다소 경직되게 몰고 갈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작년에 ‘2.13합의’와 ‘10.3합의’ 등을 이끌어 내는 등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왔던 각국의 대표들이 대거 교체됨에 따라 ‘팀워크’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의장국인 중국과 핵심국인 북한과 미국의 수석대표들이 교체되지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 소식통은 “수석대표가 교체된다고 해서 그 나라의 기본 입장까지 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회담장의 유동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바뀌었다고 해서 회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표단과 한국 대표단이 베이징의 같은 호텔에 묵어 눈길을 끌었다.

두 나라 대표단은 지난 회담까지만 해도 다른 호텔을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중국대반점에 함께 머물고 있는 것. 과거 회담에서는 미국 대표단과 일본 대표단이 같은 호텔을 사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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