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짜인 북핵 6자회담 대표단

북핵 6자회담의 새 수석대표로 천영우(千英宇.외시 11회) 외교통상부 외교정책홍보실장이 기용되면서 우리측 6자회담 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팀장인 천 수석대표는 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홍보실장을 거쳤으며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북핵문제에 관여했으며 핵군축과 비확산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차분하면서도 끈기있게 상대를 설득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외교부 내의 정기 인사이동에 따라 ‘팀원’ 변화도 생겼다.

우선 조태용(趙太庸.외시 14회)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북미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그 자리에 이용준(李容濬.외시 13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략기획국장이 임명됨에 따라 차석대표의 변화가 생겼다.

이 신임 단장은 1990년대 초.중반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한반도에너지개 발기구(KEDO) 창설과 대북 경수로 협상에 관여했고 2003∼2004년 KEDO사무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외교부 내의 북핵 전문가다.

외교부 본부 이외의 6자회담 참여 인물도 바뀌었다.

주미 대사관에서 6자회담에 고정적으로 참석해왔던 임성남 참사관이 본부의 북미국 한미안보협력관으로 이동함에 따라 북미 1과장 경력의 김형진 주미 대사관 참사관으로 멤버가 교체됐다.

김 참사관은 2003년 8월 1차 6자회담부터 작년 11월 5차 1단계회담까지 모두 참석했다.

통일부는 지난 회담에서부터 박찬봉(朴贊奉) 통일정책심의관 대신에 김형석 정책총괄과장을 참석시켰다.

고정 출연 멤버였던 박선원(朴善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행정관이 청와대 안보실의 안보전략비서관에 승진 발탁됨에 따라 청와대 몫의 변화도 예상된다.

6자회담이 열리는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내의 6각형 테이블 우리측 5석에는 수석과 차석대표 이외에 주중 공사, 외교부 홍보관리관, 청와대 행정관 등이 앉아왔으며 나머지는 뒷자리에 배석해왔다.

조만간 외교부 내에 한반도평화외교본부(가칭)가 설치되면 6자회담 진용이 또 한 차례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이 본부 산하에는 북핵외교 기획단 이외에 평화체제협상 기획단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평화체제협상 기획단장은 현재 조태용 북미국장이 겸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체제협상 기획단은 작년 9월 제4차 2단계 6자회담에서의 ‘공동성명’에 명시된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위한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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