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탈북자 리더집단 형성 필요”

탈북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새로운 리더집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우택 연세대의대(정신과 전문의) 교수는 1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탈북자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종의 소규모 경제적 자조 집단을 형성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며 “(그러나) 경제적 자조 집단이 형성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리더집단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민자나 난민 집단의 경우 원래 살았던 지역의 리더가 새로운 정착지에서 계속 리더 역할을 맡기가 어렵다”면서 “탈북자 집단에서도 북한에서 학력이 높고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들이 남한에서 리더 역할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보다는 젊은 나이에 남한에 들어와 대학 교육을 새로 받은 신세대에서 새로운 리더가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며 “그들은 남한 사회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남한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더 빨리 습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따라서 통일과 탈북자 정착 지원에 사명감을 갖는 청소년.청년을 양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앞으로 탈북자 지원 정책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탈북자 입국 1만명 시대와 관련, “탈북자들이 일방적으로 남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탈북자들을 스스로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탈북자 중심의 경제 공동체 구성을 제안했다.

연세대 통일연구원이 마련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연세대 고상두 교수도 발제자로 나서 ’통일 독일의 과거청산과 한반도에서의 함의’를 주제로 발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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