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낙원’ 北 문덕철새보호구

북한 평안남도 문덕군의 룡오리와 동림리 지역의 청천강 하구에 위치한 문덕철새보호구가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조선(북)의 서해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문덕철새보호구에 온갖 희귀한 새들이 많이 날아들고 있다”며 “보호지구에 날아든 새 종류는 180여 종이며 그중 철새는 150여 종에 달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마리 수는 대략 5만 마리로 추산되고 있는 데 해마다 부쩍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그 가운데는 세계적으로 거의 멸종되어 가는 저어새, 희귀하기로 소문난 흰 두루미, 물개리, 흰이마쇠기러기, 황새, 주걱부리도요, 노랑부리백로, 반달오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서식하고 있으며 중간 기착지로 이용되고 있다.

문덕철새보호구는 청천강에서 서해로 흘러드는 해안연선을 따라 넓은 간석지를 형성하고 있는 습지대로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은 매우 풍부하다.

면적은 3천 정보에 이르며 이 일대의 연 평균 기온은 약 9도, 연평균 강수량은 1천100㎜ 정도다.

북한은 이 일대를 10여 년 전부터 철새보호구로 지정, 관리해 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몇 년 전부터 이곳을 국제습지보전협약인 ’람사(RAMSAR)협약’의 보호습지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조선신보는 습지대가 ’생태계의 신장’으로 불린다며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의 중요한 고리인 습지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으며 그를 위한 국제적 협조와 교류들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3년 내각 결정 20호로 자연보호구들을 새로 설정했는데, 철새(습지)보호구는 11개, 큰물닭, 백로류, 왜가리 등 물가에 사는 새들을 위한 번식지 보호구는 13곳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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