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타개 노력에 의미”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의 남측 대변인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은 13일 회담 결렬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북측에 설명하고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우리 입장이 북측의 지도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측이 귀환하여 이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브리핑 전문.

『금번 19차 장관급 회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개최됐다.

우리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일관된 정책 기조 아래 대화의 통로를 계속 유지하며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한다는 자세로 이번 회담에 임했다.

이런 입장에 입각해 우리 측은 미사일 문제와 북측의 6자회담 복귀문제, 그리고 6.15공동행사를 전후한 북측의 부적절한 발언문제에 한정하여 여기에 모든 문제를 집중했다.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밝힌 4가지 제의를 강조했고 특히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에 조건을 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하면서 쌀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우리 측은 이에 대해 상황이 타개되기 전까지는 논의를 유보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런 상황하에서 북측 요청으로 금일 오전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이 자리에서 남북은 서로가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히고 논의한 만큼 금일 오후 종결회의를 갖고 회담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북측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이 불가한 상황에서 추가적 논의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고 우리 역시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 조속 복귀에 대한 입장을 여러차례에 걸쳐 전달한 상태에서 더 이상 논의를 반복하기 보다는 회담을 종결하는 것이 상황에 부합한다고 보아 동의했다.

금일 종결회의에서 북측은 미사일 문제와 6자회담만을 의제화한 우리측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 수석대표는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발언을 귀담아듣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하면서 북측이 사전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이런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비록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고 미사일 추가 발사 상황이 발생한다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금번 회담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우리 및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조속 복귀 필요성에 대해 북측에 설명하고 상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우리 입장이 북측의 지도부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북측이 귀환하여 이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면서 미사일 국면이 조속히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관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북측에 대한 설득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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