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계탁구…유승민 첫 남북대결

한국 탁구 대표팀 막내인 ‘겁없는 고교생’ 이진권(중원고)이 제48회 세계선수권대회 본선행에 성공했고,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이 대회 첫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이진권은 1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예선 2회전에서 이판 타부쿠오글루(터키)에 4-1(3-11 11-6 11-7 11-5)로 역전승, 본선 1회전(128강)에 올랐다.

이진권은 그러나 본선 첫 상대가 올해 유럽선수권 4강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세계 33위의 베테랑 파트릭 쉴라(프랑스)여서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2월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실업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뒤 이번 대회에서 예선 1라운드를 무실 세트의 3전전승으로 통과하며 4경기 연속 승리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뜻밖의 승전가를 전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한 ‘미녀 선수’ 김숭실(KRA)은 예선 1라운드 풀리그에서 첫 상대가 기권했지만 이날 크리스티나 필리(그리스)에게 0-4(6-11 7-11 9-11 9-11)로 발목을 잡혀 본선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때 만리장성을 허물고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유승민은 첫 상대가 북한의 안영철로 정해져 대회 첫 남북 대결의 주인공이 됐다.

2일 오후 3시30분 안영철과 64강 진출을 놓고 다투는 것.

유승민은 왼쪽 무릎 부상이 완전 회복되지 않았지만 1회전(128강) 상대인 안영철이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한 약체여서 첫 관문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은 또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콤비를 이뤄 나이지리아의 세군 토리올라-먼데이 메로톤조와 남자복식 64강 대결에 나선다./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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