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남북대결, 이번엔 결판짓자”

남북 축구가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동반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3년만에 한국에서 남북대결을 가진다.

19일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위해 입국했다.

이번 경기의 결과와 상관 없이 남북 모두가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됐지만 조 1, 2위를 가리는 순위결정을 위해 한치의 양보도 허락치 않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올 2월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3월 조별예선 3차전에서 잇달아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양팀의 승부수는 더욱 날카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홈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북한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북한은 ‘인민 루니’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이번 3차 예선에서 3골을 넣은 홍영조(26·베자니아 베오그라드), 그리고 한국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안영학(30, 수원)등을 포함한 정예 멤버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은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안정환(32·부산) 등을 출전시키며 전력을 가다듬을 전망이다.

역대 A매치 상대 전적은 한국이 5승5무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에서 벌어진 남북대결은 2005년 8월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에서 3대0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서 스포츠와 관련 없는 정치이념적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 반입을 통제하고 관중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남북한 선수 전원이 경기 뒤 함께 손을 잡고 그라운드를 도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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