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이 北에 살아 계실 줄이야”

“6.25전쟁 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돌아가신 줄 알았던 삼촌이 살아계시다니 너무 꿈만 같아요.”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에 포함된 김석기(74. 충북 제천시 장락동) 할아버지는 “삼촌이 6.25전쟁 때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북에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기뻐하면서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었다.

김씨는 오는 28일 6촌 누님(80)을 모시고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삼촌 김진완(79) 씨를 만난다.

김씨는 “6.25전쟁 당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를 대신해 삼촌이 의용군으로 끌려가셨다고 아버지한테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당시 삼촌은 훤칠한 키에 호남형 얼굴로 기억한다면서 반세기가 흐른 지금 많이 변했을 삼촌을 알아볼 수 있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한 삼촌을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면서 “6촌 누님이 연세가 높아 기억력이 떨어지고 몸도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삼촌을 만난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김씨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비롯해 북한의 삼촌이 기억할만한 분들의 사진들을 준비하고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점퍼 등 옷가지를 선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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