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아파트 상가 민간에 분양…개인상업망 활용 유통활성화 노린 듯”

양강도 삼지연 건설 현장.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당국이 양강도 삼지연 지구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의 1층 상가를 개인에게 분양하고도 국영상점 형식으로 허가를 내줬다고 내부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당국이 삼지연지구의 아파트 1층에 건설해 놓은 상점들을 개별적인 주민들에게 배분했다”면서 “앞으로 상점을 잘 경영해 갈수 있는 안목 있는 주민들로 상업망을 꾸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삼지연 1충 상가에 들어온 상점 운영자들은 대부분 혜산시 위연동 등 외부에서 활발하게 상업 활동을 벌여 자산을 축적한 장사꾼들”이라며 “삼지연 물품 공급을 원활히 하고 상권을 형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파트 1층 상점과 식당들에 한 건물 당 5명 정도의 주민들로 상업망을 꾸렸다”면서 “자기들의 돈으로 물건을 끌어 들여 장사를 하고 수입을 국가에 바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분간 상점이 자리 잡힐 때가지 월 1000위안의 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공급망을 통한 상점 운영이 어려운 조건에서 개인 운영은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국영상점이라는 명분까지 내준 것은 상당한 특혜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상점의 개인 분양이 삼지연꾸리기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재 확보를 위한 목적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상점 입주금과 수익금을 삼지연 아파트 건설에 활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아직 상점 입주금 액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최근 대북 소식통들은 대북제재로 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삼지연꾸리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은 “당국은 상점이 필요한 물건들은 개별적으로 중국과 교류하여 무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다”면서 “이러한 보장이 있다면 향후 삼지연이 전국적인 도시로 사람이 몰려들 경우 이곳 상업망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1층에 입주한 상점들은 건물 내부 미장 및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개업에 맞춰 물건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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