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 등 중요 건설장 자재 공급에 공장기업소 연말 진땀 뺀다

김정은 삼지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가 지난달 16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당국이 삼지연꾸리기(양강도)와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강원도) 건설장 등 국가 중요 대상 건설장에 자재공급을 보장하도록 주요 공장기업소의 생산량 증대를 지시했다고 내부 소식통이 4일 전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중요) 대상 건설장들에 대한 자재공급을 맡은 제철소와 목재, 유리 공장들에 자재공급을 독촉하는 지시가 계속 하달되고 있다”면서 “이 기업소들은 생산 실적을 올리기 위해 주야 노동도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삼지연,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평안남도) 건설을 국가 역점사업으로 세우고 인력과 자원을 집중해왔다. 이 외에도 동해 해안 명사십리 봉사시설(강원도), 단천발전소(함경남도)와 어랑천발전소(함경북도) 건설 등이 중요 대상 건설장에 포함된다.

이러한 대상 건설장에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상원시멘트공장, 대안전기공장, 대안친선유리공장 등 생산성이 우수한 기업소에서 생산한 철강 및 건축 자재를 우선 공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연말 생산 총화가 다가오면서 기업소 별로 국가 중요 대상 건설장에 대한 자재생산과 공급 정형 총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장에 보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해당) 공장에서 주야 3교대로 연말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대상건설자재를 담당한 공장 기업소들에 중앙의 독촉이 내려온 후 해당 공장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국가 중요대상 건설장 중에도 건축 자재 공급 압박이 가장 심한 대상으로 삼지연이 꼽힌다. 

소식통은 “삼지연 건설의 경우 주요 국가 건물과 함께 기존 1200여 세대의 땅 집들을 모두 허물고 현대식으로 짓기 때문에 자재 공급 요구가 특히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멘트(시멘트)와 철강재는 물론이고 대리석과 화광석을 공급해야 하는 공장들, 전기설비와 자재를 공급해야 하는 공장들에서도 연말 생산 전투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대상 건설장에는 건축 자재와 함께 건설 돌격대의 의류와 식료품 보장도 해야 한다”면서 “과제수행을 소홀히 하게 되면 엄중한 비판이 있지 않을까 관련 단위들에서는 생산과제를 수행하면서도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