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에 새로들어서는 병원 개원 준비…의대졸업생 무리 배치

소식통 “도내 경험 많은 전문의사도 데려와…주민들은 반긴다”

북한 옥류아동병원. /사진 =북한사이트 류경 캡처

내년 완공을 목표로 양강도 삼지연 꾸리기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일부 읍지구 아파트에 주민 세대 이주가 시작되고 새로 지은 병원도 의사를 배치해 개원을 준비 중이라고 내부 소식통이 3일 알려왔다.

삼지연 건설에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해 건설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산간 도시의 전형’에 맞는 도시 기능을 확보해가기 위해 시설과 인력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삼지연지구에 새로 지은 살림집들이 주민들에게 배정되는 때를 맞춰 병원 개원을 준비 중”이라며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신입의사를 무리(집단) 배치하고, 경험이 많은 의사도 여러 명 데려왔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지연 근무는 ‘김정은 원수님의 각별한 관심과 혜택이 따른다’는 명분을 내세워 도내 의과대학에서 성분에 문제가 없고, 실력도 좋은 졸업생들을 선발했다. 또한 혜산 시내에서도 의술이 좋다고 평가되는 전문의사를 발탁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혜산시내 병원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허리와 무릎 치료를 잘한다고 소문이 난 김 모 의사가 삼지연으로 발령이 나자 혜산 시내 주민들은 아쉬움을 표시한 반면, 삼지연 주민들은 산골도시에서도 좋은 의사를 보게됐다며 이를 적잖이 반기는 분위기라고 한다.

의료진들은 이미 본인들이 거주하게 될 삼지연 아파트를 방문했으며, 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의사들도 뒷돈(뇌물)을 받고 진료나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새 아파트 구입은 쉽지 않다.

소식통은 “의료진은 준비되고 있지만 아직 병원 내부에 갖추어야 할 시설이나 기계들이 원만히 갖춰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까지는 가야 현대적인 병원으로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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