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 감독 “조명애 때문에 조마조마”

▲ 극 중 솔매역을 맡은 북한 무용수 조명애 <사진-KBS>

최초의 남북 합작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는 ‘사육신’이 남한에서도 인기 있는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조명애는 극중 김종서의 수양딸이자 호위무사인 솔매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사육신을 연출한 장영복 감독은 2일 방영된 `사육신스페셜`에서 “조명애의 연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다”고 제작 뒷 얘기를 밝혔다.

북한에서도 훈련된 전문배우가 연기를 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조명애의 사육신 출연은 북한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특히 조명애를 제외한 사육신의 출연진들은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학부 출신으로 연극과 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정통파 배우들이다. 무용수 조명애가 주요 배역을 맡는 것 자체가 파격에 가깝다.

장 감독은 “처음 조명애가 솔비역을 맡았다고 했을때 앞이 깜깜했다”며 “과연 연기를 해 내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솔매역은 격투장면이 많아 연기외에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든 역할이었다. 실제로 조명애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쉽지 않은 촬영을 했다고 한다.

한편, 이 날 방송에는 조명애와 같이 광고에 출연했던 이효리가 등장해 “조명애가 무대에서 춤도 잘 추니까 연기도 잘 할 것 같다”며 “북한공연이 수준이 높아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석우, 고두심 등의 배우들 또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본 방송에 앞서 2일 방송된 ‘사육신 스페셜’에서는 드라마 대략의 줄거리와 방송분이 일부 공개됐다. 성삼문 역의 박성욱, 정소연 역의 김련화 등 북한 주인공들의 인터뷰와 감독, 작가의 인터뷰 또한 전파를 타 드라마 주인공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됐다.

‘사육신’을 집필한 김일중 작가는 이날 인터뷰에서 “작가라면 첫째도 둘째도 시청률이 높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겨레가 갈라진지 60년 만에 처음으로 선 보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남쪽 시청자들이 작품을 통일의 큰 집을 짓는데 하나의 주춧돌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해 단종복위를 꾀하다 죽음을 맞이한 역사적 사건을 드라마한 `사육신`은 KBS 2TV를 통해 8일 첫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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