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은 조미료 없는 옥류관 냉면같은 드라마”

KBS홀 시사회 현장 ⓒ데일리NK

남북 방송교류 사상 최초의 합작 드라마 사육신이 5년 간의 산고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육신은 KBS가 방송장비 등 제작전반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극본과 작가, 출연 배우, 제작 스태프등 제작 전반을 맡아 사실상 북한에 외주를 준 드라마인 셈이다.

20일 KBS홀에서 열린 시사회 현장에서 사육신의 첫회 방송분이 공개됐다.

시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상엽 프로듀서는 “조선시대에 대한 역사관 뿐만아니라 언어, 풍습 등이 북측과 비슷했다”며 “사육신 제작을 계기로 남북의 동질성을 살리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나 PD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멜로 라인을 새롭게 구성하고 정사 뿐 만아니라 야사를 적절히 섞어 기존의 사극과 다른 재미를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육신은 극중 가상의 인물로 정소연과 솔매라는 인물을 설정해 성삼문과 김종서와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CF출연등으로 한국에 많이 알려진 북한 무용수 출신 조명애가 솔매역을 연기한다. KBS 제작진이 북측에 조명애를 캐스팅 할 것을 강력하게 제의 했다는 후문.

이어 남상우 편성본부장은 “사육신은 남한의 드라마가 갖는 맛있는 양념은 없지만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담백한 맛이 난다”며 “평양 옥류관의 냉면을 먹는 기분으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앞으로 또 다른 남북 합작 드라마를 제작할 구체적 계획은 아직 없지만 사유신의 호응이 좋다면 사육신의 제작방식으로 남북 방송 교류를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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