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北최룡해 황북도 당책 기용

북한 최룡해 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1비서가 최근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19일 “최룡해 전 청년동맹 제1비서가 최근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에 기용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황북도와 관련한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1998년 ’청년동맹 비리사건’으로 해임된 뒤 평양시 상하수도관리소 당비서로 일하다가 2003년 노동당 총무부 부부장(차관급)으로 복권됐으며 최근 도당 책임비서로 승진했다.

최룡해 책임비서는 고(故) 김일성 주석의 절친한 항일빨치산 동료로 1982년 사망한 최 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왔다.

그는 1986년 8월부터 청년동맹 위원장과 제1비서로 활동하는 등 김정일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로 승승장구해 왔으나 1998년 1월 청년동맹 제8기 14차 전원회의에서 해임됐었다.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후지모토 겐지씨는 방북생활을 담은 책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최룡해 전 제1비서가 1998년 1월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일부 언론도 그가 비리 혐의로 숙청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당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농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최룡해의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 기용은 곡창지대인 황북도에서 능력을 보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황해북도는 황해남도와 함께 북한 최대 식량생산지로 최근 들어 미루벌 관개수로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가는 등 농업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미루벌을 직접 현지지도, 농사형편을 알아본 뒤 과학연구사업 강화와 수로공사 및 토지정리사업의 조속한 완료를 지시했다.

특히 최룡해 책임비서는 ’업무정지’ 상태에 있다가 작년말 복귀한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과도 돈독한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로배권 전 황북도 당 책임비서는 지난 1월12일 사리원에서 열린 김 주석의 도 현지지도 60돌 기념보고회에 참석한 뒤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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