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부시, 북한과 핵합의 잘한 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계속 대치하는 대신에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합의를 이룬 것은 잘한 일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여행전문잡지인 `콘데 네이스트 트레블러’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그(부시 대통령)는 전세계가 평가하는 3가지 일을 했다”면서 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회복, 북한과의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합의, 이란.시리아와 이라크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국제회의에 미국 대표단을 파견한 점 등 3가지를 꼽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내의 강경론자들을 무시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칭찬하면서 “이들 3가지는 우리(미국)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좀 더 융통성 있는 정책태도를 취하지 못한 데 대해 9.11사태의 부산물이라면서 “지금의 상태로 돌아오는 데 수 년이 걸렸으며 이제 우리는 다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청소를 중단시키기 위해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을 좋게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 1994년 제1차 북핵 위기시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하고, 임기 막바지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을 북한에 보내는 등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지는 못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