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보즈워스 방북, 中 대북압박 유도용”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17일 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북한에 보내기로 한 것은 중국의 실질적인 대북 압박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전담 연구프로그램 책임자(코리아 체어)로 있는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이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으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를 지낸 그는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결정 배경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아시아팀은 순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팀은 고위급 특사의 북한 파견을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제하는 실질적인 (대북) 지렛대를 사용하도록 중국에 압박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아마도 간주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주장대로 특사를 북한에 보내고, 북한이 (북미대화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 그 때는 (대북) 지렛대를 사용하도록 중국에 부담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조율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보즈워스 대표를 북한에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최근의 미 대통령 한국 방문 중 처음으로 가장 편안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거의 모든 문제들에서 밀접한 입장을 보였던 일본을 가장 편안한 방문지로 활용해 왔지만, 일본의 새 정부 출범, 중국과는 과도한 많은 문제들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그는 한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를 가져올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지만 실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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