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실무회의 종료…특별한 진전없어

북핵 ’2.13 합의’ 이행의 핵심 실무분과인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이틀째 회의가 18일 오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렸으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나머지 국가간 신경전으로 특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초기단계 이행조치 이후의 불능화를 포함한 핵폐기 로드맵 마련 등 구체적 현안은 19일 열리는 제6차 6자회담의 의제로 넘어가게 됐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비핵화회의가 오늘 오후 4시(현지시간) 열려 한시간 만에 끝났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또 “의장인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앞으로 초기단계 이후 조치에 관한 행동계획을 계속 논의하고 시간계획에 대해서도 6자가 계속 논의하자고 정리했다”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이어 불능화의 대상과 기간, 검증방법 등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해나가자”고만 언급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측은 아직 초기단계 조치도 이행안됐으니 (불능화 문제는) 천천히 해도 되지 않느냐는 태도를 보였다”며 “HEU(고농축우라늄) 문제도 증거를 제시하면 얼마든지 해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원론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북한은 대신 조속한 시일내 BDA 동결자금의 전액해제를 요구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다른 나라에서 모두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했으나 북한은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대신 김성기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가 실무그룹 대표로 참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에서 김계관 부상이 참석한 것도 아니고 실무자들도 재량권도 별로 없어 내실있는 토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오늘 제기된 문제들은 19일 열리는 제6차 6자회담에서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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