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실무회의 속개..`불능화’ 개념협의

북핵 6자 회담 참가국들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비핵화 실무그룹 이틀째 회의를 갖고 핵시설 ‘불능화’의 구체적 개념을 협의한다.

한.미.일 과장급 실무자들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부터 댜오위타이(釣魚臺)에 모여 핵시설 폐쇄.봉인 등 초기조치 다음 단계의 목표지점인 ‘불능화’를 위해 기술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또 오후 전체 회의에서는 실무자들의 보고내용을 바탕으로 ‘불능화’의 구체적인 개념에 대해 북한을 포함한 참가국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초기단계에 이행할 핵시설 폐쇄.봉인 등의 구체적 절차와 IAEA사찰단의 활동 범위 등에 대한 대강의 합의가 도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각국은 초기단계 이후 조치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불능화까지의 로드맵을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 이행시한을 설정하는 작업도 일부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 제조 목적으로 개발중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의 실재 논란에 대한 규명작업을 언제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오전 회동을 갖고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 내용을 점검한다.

힐 차관보는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호텔을 나서며 “오늘 비핵화 실무그룹에서 북측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는 내일(19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동결해제를 둘러싼 막바지 논란에 대해 “나는 우리가 합리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BDA문제에 대해) 북한이 만족할 정도로 설명을 할 것”이라면서도 전날 북.미 대표단간 회동에서 파악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우리는 그들이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본다”고 부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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