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본 盧전대통령 어록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관련 저서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는 가운데 비판적 시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어록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서해 NLL은 우리 영토선 아니다 – 어록으로 본 노무현의 종북좌파 진보주의와 그 적들’(도리 펴냄)이 그 것.


이 책을 엮은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은 머리말에서 “우리나라에서 말로써 가장 논란의 중심에 선 지도자를 꼽자면 단연 노 전 대통령”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을 통해 그를 제대로 조명해 보기 위해 어록집을 엮었다고 밝혔다.


서 전 국장은 노 전 대통령의 말 가운데 유독 보수를 비난하고 시장주의를 부정하는 말이 많았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부정적 언급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7년 10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그 선이 처음에는 작전 금지선이었다. 이것을 오늘에 와서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 데 이렇게 되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서 전 국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어법이 대통령의 언어로는 너무 거칠고 품격에 맞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그는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화법을 서민적 어법으로 옹호하기도 한다. 그러나 권위주의는 배격하더라도 권위는 지켜야 하는데 권위까지 내팽개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전 국장은 “이 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노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고 우리사회의 편가르기와 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 점에 있어서는 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시절 청와대가 발간한 노 전 대통령의 연설문집, 유고집, 언론보도기사 등에 실린 발언 중 기록으로 남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취사 선택해 정리했다.


서 전 국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한국언론재단 사업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동양사학과총동문회 회장,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통일을 위한 남남갈등 극복 방향과 과제’(2003) ’신동북아 질서의 제문제’(공저.2004) ’북한의 선군정치론’(2006) 등이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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