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개선위해 다각적 접근 필요”

비팃 문타폰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1일 북한인권개선을 위해서는 좀더 다각적이고 협력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날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폐막한 제7회 북한인권난민문제국제회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회의에서 선의를 가지고 북한과 북한주민을 도와주겠다하는 정신을 보았다며 자신의 소감을 피력했다.

다음은 문타폰 보고관의 연설 전문이다.

정말 너무나도 훌륭하고 멋지고, 다양한 이야기들과 주제들이 다루어지고 실질적인 이야기들이 논의된 국제회의였습니다.

이러한 회의에 참가하다보면 이번 회의처럼 정말 좋은 회의에 참석할 때에는 단순히 회의에 참석한 것 이상으로 논의된 내용들과 분위기들까지 모든 것이 내재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디서 왔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하는 생각들이 강하게 다시 드는 것이죠. 저는 한국과 오래 전부터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1987년도에 저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에 자원봉사자로 왔고 한국의 선거를 감시하는 옵서버였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선거감시단으로 왔었고 선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썼습니다. 대구는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의 표밭이었죠.

그리고 이후에 10여년이 흘러 다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유엔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의장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교수님을 특별보고관으로 임명하고자 하는데 하시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네 당연히 하겠습니다고 쾌히 제안을 받아들였죠.

저는 이렇게 회의에 와서 많은 단체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대화를 나누고 내 노력이 난민들을 도와주기 위한 일을 좋아합니다. 저는 교수입니다. 또 자원봉사자입니다.

저는 이 회의가 선의를 갖고 북한과 북한주민들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정신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회의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더 다각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인권의 역사를 통해 배운 것은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접근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권리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논의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탈북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탈북여성과 아이들의 문제들까지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있습니다. 정부대표, 민간 NGO, 자원봉사자, 개인 참가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모두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유엔의 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저는 북한문제에 대한 유엔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들도 유엔 산하의 각각의 모든 기구들을 모두 이용해야 합니다. 단순히 유엔인권이사회만 그 역할을 해서는 안됩니다.

UNHCR, 난민고등판무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지와 힘을 실어주어서 함께 일해야 합니다. UNHCR은 인권침해와 빈곤의 현장으로 직접 나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북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위한 지부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모든 유엔 시스템을 활용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유엔에서 일하는 파트타임의 자원봉사자입니다. 제게 주어진 임무 이상의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엔의 다양한 시스템들 가운데 북한인권문제는 여성, 아동, 노동, 식량 등 여러가지 관련기구들을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량안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해당본국에서 안고 있는 근본적인 정책의 문제로부터 식량문제나 인권문제들이 쇠사슬처럼 얽혀 있습니다.

여성, 아동, 장애인 문제 등 군사제일주의 정책이 있으면서 어떻게 사람들을 가난에 굶주리게 합니까? 이 문제도 반드시 중요하게 생각할 문제입니다.

스칸디나비안 국가들에서 지원정책과 북한 사람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여러 출처로부터 정보를 받고 커뮤니케이션, 시청각, 단파 중파 방송 등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서 저희는 저희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김철웅씨가 연주한 클레이더만의 노래, 자유를 다룬 입센의 희곡 등 우리가 경험한 예술도 정말 잘 이용될 수 있습니다. 예술의 보편성은 인권의 보편성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첫째날에 들었던 아리랑 연주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러한 기회와 자유와 인권,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민주주의를 위해 일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해야할일, 우리가 하지 않아야 할 일까지 모든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됩니다. 우리는 모든 기회를 살리고 창을 찾아내어 인류의 인권과 그리고 북한의 인권을 개선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보고서를 쓰는 것만으로 저는 북한인권을 위해서 제가 맡은 일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북한인권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영적인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훌륭한 국제회의를 개최해주시고 저를 초청해주신 북한인권시민연합과 라프토인권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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