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치약·화장품 ‘은하수’ 상표로

‘선군시대의 멋쟁이 공장.’

‘은하수’라는 상표로 각종 화장품과 치약, 비누 등을 생산, 평양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기여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 화장품공장인 평양화장품공장을 일컫는 말이다.

11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주간 ‘통일신보’ 최근호(11.5)는 “평양시 평천구역에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산뜻하고 아담한 현대적 건물이 있다”며 평양화장품공장 방문기를 게재했다.

신문은 이 공장 모습에 대해 “확 트인 넓은 부지에 눈부시게 하얀 타일을 붙인 여러 동의 생산건물, 시원스레 뻗은 아스팔트 포장도로, 보기 좋게 조성된 구내의 잔디밭과 꽃나무들…”이라며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전경’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겉보기가 속보기라고 공장 내부 역시 현대적으로 잘 꾸려졌다”며 “모든 것이 콤퓨터(컴퓨터)화, 로보트(로봇)화 된 기계에서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은하수’ 상표의 세숫비누와 치약을 비롯한 각종 화장품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신문은 ‘은하수’ 제품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이 곳에서 생산되는 천연화장품들이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해주며 세숫비누가 향긋한 냄새로 상쾌한 기분을 자아내고 치약의 효능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양화장품공장에서는 인삼과 꿀 등 천연물질을 넣어 피부 노화방지나 주름제거, 미백과 보습 기능을 높인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알로에 크림, 자외선방지 크림, 영양 크림, 여드름 살결물(스킨로션), 영양 살결물, 입술연지(립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그 종류가 20여 종에 달한다.

나아가 치석 제거 및 치주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약용치약과 불소치약, 품질이 향상된 세숫비누 등도 내놓고 있다.

이 공장이 현대화되어 인기를 끄는 ‘은하수’ 상표의 각종 화장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신문은 “지난 시기 뒤떨어진 소규모의 생산설비들밖에 없었던 공장에서 생산되는 화장품들은 그 질이 높지 못하였다”며 “더욱이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고난의 행군’ 시기 공장의 형편은 말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9년 6월 “나라가 어려울수록 인민들의 생활필수품은 무조건 보장해주어야 한다”며 최신기술을 갖춘 세숫비누, 치약생산 공정을 설립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3년 8월 개건.현대화된 이 공장을 시찰, 제품들을 살펴본 후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1957년 말 건립, 부지면적이 2만㎡ 규모인 평양화장품공장은 ‘봄향기’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신의주화장품공장과 함께 북한의 양대 화장품 생산공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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