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릭스 “北 핵보유 가능성 크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단장은 25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뉴욕에서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은 1990년대 초반부터 플루토늄 보유를 선언했기 때문에 핵 무기나 장비를 가졌을 개연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은 플루토늄을 더 생산하고 핵폭탄 제조 기술을 도입할 시간이 지금까지 10년 이상 있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에 북한이 당초 선언했던 것보다 많은 플루토늄을 발견했었다고 지적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또 북한이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 주역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와 접촉한 사실은 핵 보유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핵 사태를 둘러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남북한이 1991년 ‘비핵화 공동 선언’을 부활하고 미국도 대북 안전보장과 함께 점진적 경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이어 “그들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안전보장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핵 포기) 약속을 지키면 외부 공격을 받지 않고 세계가 파괴적 정권 교체도 기도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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