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9일 북한 핵 문제를 `극도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칭하면서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월례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프로그램 동결 약속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프랑스, 독일, 영국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면서 “지금까지의 목표는 핵 동결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이란의 이런 약속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노력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IAEA는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해 이란 핵 문제를 유엔에 회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블레어 총리는 리비아와 이란의 사례를 들면서 국제사회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는 데 있어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 역시 `극도로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30일 영국을 국빈방문 하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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