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북한 여자축구에 대해 특별한 찬사를 보냈다.
블래터 회장은 6일 밤(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선수상 시상식에 참가해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브라질과 8강전에서 북한이 보여준 실력를 보면 어떤 강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여자축구의 발전에 매우 기쁘다. 여자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른 아시아 팀은 없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많은 축구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강조했다.
AFC는 이날 처음으로 여자축구를 남자축구와 구별해 따로 시상식을 열었다. 블래터는 이에 대해 “이처럼 따로 시상식을 여는 건 여자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FA도 여자선수에 대한 상을 마련하고 있지만 AFC에서는 심판이나 감독, 신인선수에게까지 다양한 상이 돌아간다”고 했다.
또 “모두가 축구를 사랑하며 축구는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축구가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뒤 “아시아에서 여자 클럽 대항전도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