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회의, 이라크 과도정부 지지 천명

이라크 재건과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22일 이라크 과도정부의 재건 노력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80여개국 대표들은 이날 이라크 재건 노력에 대한 과도정부측의 설명을 들은 뒤 “이라크 국민들의 의지를 반영해 정치적 권리와 인권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민주적이고 다원주의적이며 통일된 연방형태의 이라크를 건설하려는 (과도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선언을 채택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의 광범위한 지지 표명을 이라크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지적하면서 “궁극적으로 이라크의 미래는 이라크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U 의장국을 맡고있는 룩셈부르크의 장 아셀본 외무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정치과정, 경제 및 재건, 법치 및 공공질서 등 3개 분야로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고 설명하고 내달 17,18일 이틀간 요르단 암만에서 기부국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를 끝내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원조하는 것에 대한 또하나의 강력한 지지표명”이라면서 “국제사회는 이웃국가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는 안정된 이라크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라힘 알 자파리 총리를 비롯한 이라크 과도정부 고위 관리들은 이날 회의에서 개혁계획을 설명하면서 이라크 과도정부가 질서를 회복하고 경제를 되살리면서 헌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원조와 자문으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호샤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폐막연설을 통해 “우리의 비전과 우선순위를 제시한 만큼 이를 검토해 어떤 분야에서 도움을 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의 알-카에다 단체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미국이 이라크에서의 패배로부터 자신들을 구하기 위해 브뤼셀 회의를 이용했다면서 “신의 적들은 이라크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비난했다./ 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