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北인권대회 시위원정대 파견”

▲ 국제평화원정대 홈페이지

지난 12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홍콩원정 과격시위로 국제 망신을 불러온 데 이어, 친북단체들이 오는 22,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3회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시위원정을 가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한반도 자주와 통일을 위한 국제평화원정대’(대표 미상)는 자체 운영 인터넷 사이트(615tongil.org)에서 “(미국이)인권을 패권정책의 도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하며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원정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한상렬 상임대표)와 ‘미군범죄 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이규재 대표)가 중심이 되어 결성됐다.

이 단체는 “인권을 패권정책의 도구로 활용하는 대북 적대정책이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민족의 대단합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고자 국제원정투쟁을 전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3월 20~25일까지 국제원정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유럽연합(EU)은 이번 북한인권국제대회에 탈북자들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 주민에게 부끄러운 행동 말아야”

한편, ‘북한인권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의 북한담당 이용화 부장은 7일 “그런 열정으로 북한 인권운동을 열심히 하면 좋겠다”며 친북단체의 경솔한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청년들이 북한인권에 침묵하고 있으니까 유럽 등 전세계가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시위원정대가 오면) 유럽인들은 한국의 새 세대들이 폐쇄된 마음을 가졌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일부 단체가 정치화하고 있다”며 “죽어간 (북한)사람들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6.15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연대'(6.15 청학연대)는 ‘12월 투쟁지침’을 통해 대회 방해활동을 한 바 있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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