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北, ‘악의 축’ 탈피”

브라질 언론은 27일 북한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함으로써 드디어 미국 정부가 설정한 ‘악의 축’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폴랴 데 상파울루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주요 일간지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냉각탑 파괴,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 방침 등 북한핵 문제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 변화를 전했다.

브라질 언론은 지난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북한핵 문제를 지도 및 일지와 함께 자세히 전하면서 2002년 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의회 연설을 통해 북한을 ‘악의축’의 하나로 규정한 이후 북-미 간의 갈등이 해소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랴 데 상파울루는 특히 미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이 192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교역을 제한하는 국가는 이제 쿠바만 남게 됐다”는 내용도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 5~12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냉각탑 파괴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영국 일간 가디언의 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조나단 와츠의 칼럼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상대적으로 큰 양보 없이 나름의 승리를 취했다”면서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에 의미를 부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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