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伊, G20 정상회의 공조 확인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로마에서 회동을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G20 정상회의에서 공조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특히 G20 정상회의에서 위기 반복을 막기 위한 새로운 금융시장 질서 구축을 제의하고 G8(선진 7개국+러시아)의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G8을 브라질, 멕시코, 중국, 인도, 이집트 등 신흥개도국이 합류하는 기구로 확대 재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룰라 대통령은 전 세계가 이념적·사회적 차이와 관계없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는 G8이 세계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렸지만 앞으로는 G20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의 신속한 재개와 타결 필요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에도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는 브라질, 인도, 중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G5의 참여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국방, 보건, 통상, 우주항공 연구 등 6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룰라 대통령은 13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한 뒤 같은 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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