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상하이 남북대결 원정 응원

붉은 악마가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한국과 북한 경기에 원정 응원단을 파견한다.

붉은 악마 운영위원회 김정선 간사는 14일 남북대결을 응원하려고 100여명의 원정 응원단을 꾸려 대회 당일인 26일 오전 상하이로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양 방문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할 수 없다’고 버틴 북한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정상적인 응원이 가능한 상하이에 적지 않은 응원단을 보내게 된 것이다.

붉은 악마는 2년 6개월 만의 남북대결이었던 지난 달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30여명을 파견했다.

김정연 간사는 “북한보다 실력이나 기술에서 나은 것 같은 데 무승부가 많았다. 학생이나 직장인은 평일이라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이번에는 태극전사들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3년 9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때 북한을 3-0으로 꺾은 이후 2005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올해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 남북대결에서도 0-0으로 비겼다.

붉은 악마는 또 상하이 현지 교민 5천여명과 함께 합동 응원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월드컵 예선 남북전 장소는 지난해 9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열렸던 훙커우스타디움(수용 규모 4만5천명)으로 결정됐고 경기 시간은 저녁 시간대인 오후 7∼8시가 유력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