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능화 협의도 북미 양자구도 부각”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미.중.러 기술팀의 방북과정에서도 북미간 양자대화구도가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북한 당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조선신보는 평양발 기사에서 “핵시설 무력화(불능화)와 관련한 협의에서도 조미대화의 구도가 부각됐다”며 “조선(북)측은 이번에 조선을 방문한 중국, 러시아의 전문가를 포함한 대표단을 ‘미국 핵전문가 대표단’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총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중 미국측 관계자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해 7명에 이르는 점을 지적하면서 “(14일에 열린) 협의에서는 조선과 미국 전문가들에 의한 의견교환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중국, 러시아 전문가들이 자리를 뜨기도 하는 속에서도 협의는 계속됐다”며 “성 김 과장은 4개국 전문가들에 의한 협의가 끝난 후에도 조선측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협의 후 중국의 전문가는 핵시설 무력화를 위한 방안을 세웠다고 밝혔다”며 “한편 미국측은 협의 내용에 대해서 극력 말을 아꼈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선측은 6자회담 합의 이행에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핵전문가 대표단의 조선방문 결과는 다음 주에 있게 될 6자회담에서 보고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등 4박5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친 미측 대표단 7명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 가량 빠른 15일 오전 11시께 판문점을 통과했다.

중국과 러시아 기술자 각 1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된 3국 대표단은 지난 11일 방북, 13일까지 영변에 머물며 5MW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제조공장 등을 시찰한데 이어 14일 평양에서 북측과 이들 시설을 불능화하기 위한 기술적 방법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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