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HEU 프로그램 보유 의심할 바 없다”

방한 중인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6일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을 보유해왔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서울 남영동 주한 미 대사관 공보과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HEU 정보에 대해 미측이 2002년 확보한 정보가 아직도 정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북한이 핵시설 관련 신고를 할 때 그 부분도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자신을 포함한 미 행정부 인사의 방북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전제, “향후 수주간 많은 외교활동이 있을 것임을 고려하면 실무그룹의 멤버가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놀라운 것이 아니다”고 말해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9.19 공동성명에 언급, “성명의 목표는 야심찬 것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대체할 수 있는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협상하기 위한 중요한 의지”라면서 “이러한 의지를 통해 이 지역에 안정을 갖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13 합의’와 관련해서는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첫 출발이 되는 좋은 합의문이었다”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 정부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안보리 결의 1718호도 이행할 것이다”며 “이는 궁극적으로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쌍방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양국이 정치적 의지를 보일 때”라고 강조하고 “양국간 포괄적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3월 6~7일) 한국을 방문하면 이 문제에 대한 추가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전망에 대해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미국은 비자거부율 3% 기준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려 한다”면서 “안보 기준을 맞추는 국가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에 언급, “동맹은 늘 변화하는 것”이라며 “협력이라는 기조 안에 적극적으로 동맹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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