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AI전파 철새 ‘경계령’

“철새들이 서식하는 장소에서 전염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사업
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30일 조류인플루엔자(AI)를 확산시키는 철새에 대응한 안전대책을 강조했다.

중앙TV는 “세계적으로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조류독감(AI)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생물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생물안전대책이란 전염성 질병을 막기 위한 기본 대책으로서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을과 초겨울에 들어서면서 우리 나라에는 많은 철새들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며 “조류독감이 발생한 지역에서 날아오는 철새에 대한 감시와 함께 철새들이 서식하는 지대에서 조류독감의 전염요소를 제거하는 사업을 잘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 중앙수의방역소의 김학재 박사는 중앙TV에 출연, “대체로 가을 철새들에서 조류독감 병원체가 발견됐다”면서 “먼저 이 지역에서 날아오는 철새의 서식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철새로 여러 종류의 물오리와 두루미류를 소개한 뒤 “이 외에도 겨울에 오는 철새들은 주로 높은 산지에서 살다가 추워지면 골짜기를 따라 농촌 마을, 공원, 유원지에 날아들곤 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우선 (철새가 날아드는) 지대에서 가금을 철저히 가두어 기르는 동시에 저수지나 고인 물을 먹이는 경우 철저히 소독을 하거나 안전성이 담보된 물만 먹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금을 집단 사육하는 단위에 출입할 때, 매 호동에 들어갈 때는 물론이고 호동 간 오갈 때에도 철저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독감 병원체가 손을 통해 많이 전염되기 때문에 반드시 손 소독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금 우리에 불(火) 소독과 함께 0.2~0.3%의 식초를 자주 분무하는 것이 좋다”면서 “닭이나 오리를 비롯한 가금들은 비타민C가 들어 있는 먹이를 충분히 주어 면역을 높여 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 박사는 또한 “연한 소금물에 절인 배추 시래기를 가금에 먹이면 젖산균이 많아져서 산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좋으며 비타민C도 보충할 수 있다”며 “가금을 기르는 부문만이 아니라 모든 단위에서 조류독감과 관련된 생물안전대책에 대해 잘 알고 조류독감 방역사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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