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서 日 배제 경고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4일 6자회담에서 일본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이날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지 말라’는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야부나카 미토지(數中三十二) 외무심의관이 최근 ‘일본은 북한 핵개발을 묵인할 수 없으며 G-8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발언을 비난하면서 그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신문은 “조선반도 핵문제는 일본과 같은 경박하고 졸렬한 ‘정치 난쟁이’들이 다룰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며 “따라서 일이 제대로 되자면 일본으로서는 한쪽켠에 비켜서서 문제의 해결과정을 구경이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입건사 하나 제바로(제대로) 못해 분위기를 흐려놓는 일본을 구태여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 참가시킬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할 것”이라며 “일본의 무분별한 처사는 불피코(반드시) 앞으로 6자회담이 재개되는 경우에도 일본의 참가가 고려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은 G-8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 하고 있다며 이는 “핵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해 일본도 한 몫 한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고 미국의 입장도 대변해주어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지어보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지금이야말로 일본이 사태의 본질을 바로 보고 처신을 바로해야 할 때”라며 “지금과 같이 미국의 말만 앵무새처럼 되받아 외우는 식으로 핵문제 해결과정에 끼여들다가는 응당한 대가를 치를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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