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5세 이상 주민 癌검진 실시

북한은 최근 3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암(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북한의 의료관계자가 밝혔다.

북한 의학과학원 종양연구소 오영석 소장은 22일 조선중앙TV에 출연, “종양연구소는 주민을 상대로 암 검진조사표(문진표)에 의한 집단검진 방법으로 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평양시 몇 개 구역에 암 검진조사표를 배포하고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 각 도 병원에 암 검진조사표를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역’은 북한의 행정구역으로 시(市) 이상에만 존재하며 군(郡) 정도에 해당된다.

오 소장은 “암 검진조사표에는 폐암, 간암, 위암, 유선암과 관련한 지표(문항)가 10가지씩 쓰여 있다”며 절차 등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즉 연구소 연구원들이 구역 병원과 진료소에 나가 검진조사표를 호(戶)담당의사에게 전달하면 호담당의사는 담당 지역의 35세 이상 주민들에게 검진표를 배포, 자신의 증상에 해당하는 검진조사표 문항의 번호를 기록하도록 한다.

연구사들은 기록표를 보고 점수를 매긴 후 기준점수 이상인 주민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그는 “암이 적발된 환자는 치료대책을 세우고 기준점수를 넘어섰으나 암이 적발되지 않은 환자에 대해서는 등록을 하고 정기적으로 관찰을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의사들에게 일정 구역을 담당, 구역내 환자를 돌보게 하는 이른바 ‘의사구역담당제’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상 의사 1명이 7-8개 인민반(1개 인민반 20-40가구)을 담당한다.

1990년대부터 실시되고 있는 호담당의사제는 의사 1명당 수개의 인민반을 담당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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