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대혁명소조원 올해도 활약

북한의 3대혁명 소조원들이 올해도 각지의 산업현장에서 활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올해에 전국의 3대혁명 소조원들이 국가과학기술 성과등록증, 국가과학기술 성과도입증, 국가발명증서 20여 건을 포함해 각종 과학기술 평가증서 1천20건을 받았다”면서 “정보산업시대에 맞게 생산공정을 현대화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 이바지했다”고 전했다.

신의주화장품공장에 파견된 3대혁명 소조원들은 입술연지(립스틱) 자동주입기를도입, 한 달 간 생산하던 제품을 하루에 생산하면서도 품질을 개선했고 강서탄광에서는 발파 시간을 줄이고 굴진 속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소조원들은 또 함경남도 송배전부에 나가 변전소 운영의 무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황해북도 송배전부에서는 휴대용 절연검사장치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청진화력발전소와 량강도 송배전부 파견자들은 발전량을 늘리고 전력의 도중 손실을 막는 혁신안을 받아들였고,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천내탄광, 3월 26일 공장 등에 나간 소조원들도 생산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1973년 3대혁명(사상.기술.문화혁명) 실천을 목적으로 조직된 3대혁명소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강화를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해오다 1995년말 해체설이 돌기도 했지만 다시 지난해부터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활약상이 소개되고 있다./연합